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벤처 투자업체 밸류인베스트코리아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박찬호)는 이철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로부터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 전 처장에게 1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처장이 이철 대표와 어떤 관계인지, 돈을 받은 시점이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피의사실과 관련된 문제라 지금 말할 단계가 아니고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밸류인베스트코리아가 2011년 9월부터 4년 동안 정부의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자 3만여명으로부터 투자금 7000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를 조사하던 중 이 대표가 투자금 중 수억원을 김 전 처장에게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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