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민중총궐기대회’ 참가자들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지난해 11월 1차 대회 당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농민 백남기씨의 대형 인형을 앞세운 채 백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까지 행진하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올해 첫 ‘민중총궐기대회’가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집회와 행진을 이어갔으며, 경찰과 별다른 충돌 없이 해산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53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투쟁본부)는 2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2만여명(주최 쪽 추산·경찰 추산 1만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4차 민중총궐기대회’를 진행했다. 투쟁본부는 대회사를 통해 “박근혜 정권이 근로기준법의 취지를 전면 부정하는 불법 정부지침을 통해 일반해고를 강행하고, 쌀값 폭락에도 불구하고 밥쌀 수입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집회 뒤 참가자들은 오후 5시30분께부터 ‘생명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도보순례단’을 따라 백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후문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박수지 박태우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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