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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5월6일 어린이집 수요 조사해 문연다

등록 2016-04-28 15:50수정 2016-04-28 22:30

복지부, 6일에 못쉬는 부모 위해
어린이집 당번교사 배치하기로

연휴때 4대고궁·수목원 무료개방
6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혜택
부동산계약금 등은 미리 찾아놔야
정부가 ‘내수 진작’을 내세워 5월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연휴 기간 소비를 이끌어내려는 여러 혜택도 내놨다. 모처럼 ‘황금연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가 많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나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은 불만스러워한다. 예고 없이 결정된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일정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호소도 많다.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예고한 대로, 28일 오전 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5월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이 통과됐다. 이번 연휴는, 어린이날인 5월5일부터 일요일인 8일까지 나흘이다.

정부는 지난해 8월14일 임시공휴일 지정 때와 비슷한 수준의 ‘내수 진작 및 관광 활성화 방안’을 쏟아냈다. 우선 5월6일 하루 민자 고속도로를 포함한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케이티엑스(KTX) 등 열차는 5월 한달간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제출한 3인 이상 가족이 함께 이용하면 운임 2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나흘 연휴 기간에 4대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 과학관, 휴양림, 수목원 등이 무료 개방된다.(문화체육관광부 누리집 spring.visitkorea.or.kr 참조) 어린이날인 5일에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등 체육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6일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는 입장권이 50% 할인된다.

정부는 지난해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효과가 1조3000억원(현대경제연구원 추산)이었다며 이번에도 내수 진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상의가 임시공휴일 지정을 요청한 25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쇼핑 사이트 지(G)마켓에서 여행상품 판매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5배, 전주 대비 2.3배 늘었다. 제주 여행상품 판매가 특히 많이 늘었지만, 홍콩·마카오 등 비교적 가까운 국외 여행상품도 1년 전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국외 여행 수요가 몰리면 내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서 정부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종사자들도 가급적 국내에서 여행하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불과 일주일 전 갑작스런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내수 진작 효과가 극대화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예고 없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불만스러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관공서와 은행, 증시 등이 모두 휴무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사 계획에 차질을 빚는 등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부동산 계약이나 기업간 지급결제 등은 미리 돈을 준비하거나 인터넷뱅킹 이체 한도를 올려둘 필요가 있다. 6일 도래하는 은행·보험사·저축은행·카드사 등의 대출금 만기일과 이용대금 결제일은 9일로 연장된다.

보건복지부는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어린이 1명이라도 임시공휴일에 나온다면 어린이집 당번 교사를 배치하도록 하는 ‘어린이집 긴급보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임시공휴일에 병·의원을 찾으면 야간·공휴일 가산제에 따라 평소보다 진료비를 30% 더 내야 한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김진철 이창곤 김양중 이정훈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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