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여성대통령 배출했지만…한국 ‘젠더 격차’ 여전히 세계 최하위

등록 2016-08-24 11:38수정 2016-08-24 17:21

젠더 격차지수 145개국 중 115위
2008년 이래 여전히 100위권 밖
경제참여 125위, 정치적 권한 101위
유리천장 지수도 OECD 최하위
사회경제적 구조로 인해 형성되는 남녀간의 불합리한 격차를 뜻하는 ‘젠더 격차’ (젠더 불평등)를 국제지표로 비교해보니, 한국은 세계 최하위 수준인 100위권 밖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박금령 전문연구원이 <보건복지포럼> 8월호에 실은 ‘젠더 형평성 지수의 국제적 동향과 시사점’을 보면, 세계경제포럼(WEF)이 해마다 발표하는 젠더 격차지수(GGI)에 대한 국제 비교 결과, 한국은 전체 145개국 중 115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이 수치는 2007년 97위에서 2008년 108위로 처음으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이래 8년째 최하위 수준인 100위권 밖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이다. 세부영역으로 살피면, 경제참여 기회 125위, 교육적 성취 102위, 정치적 권한 101위, 건강과 생존 79위 등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건강과 생존분야만 순위가 2006년 94위에서 단계적으로 상승했으며, 경제참여 기회 등 다른 영역에선 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개선 속도가 매우 느림을 알 수 있다”고 풀이했다.

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 여성이 직면하고 있는 이런 젠더 격차는 다른 지표에서도 확인되는데, 올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유리천장 지수(GCI)를 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경제활동 참여 비율, 고등교육 이수율, 고위직 여성 비율에 보육비, 남녀 육아휴직비율 등을 종합해 산출됐다. 아이슬란드가 82.6점으로 1위, 노르웨이가 79.3으로 2위, 스웨덴이 79점으로 3위였다.

이렇듯 한국의 젠더 격차의 국제 수준은 최하위 수준에 이르지만, 지난 2009년 한국형 성평등지수로 개발된 ‘국가 성평등 지수’에서는 한국은 해마다 성별 격차가 미미하지만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완전불평등을 뜻하는 0에서 완전평등을 뜻하는 100 사이의 수치로 표현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평등수준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남녀 격차의 성과를 설명하는 이 수치에서 한국은 2005년 58.1점이었으나, 2012년에는 63.9을 기록했다.

이창곤 선임기자 go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계엄 정권·극우의 하수인 된 교회…고개를 못 들겠다” 1.

“계엄 정권·극우의 하수인 된 교회…고개를 못 들겠다”

‘윤석열 옹호’ 앞장서는 극우 인권위…안창호 지명이 ‘퇴행’ 정점 2.

‘윤석열 옹호’ 앞장서는 극우 인권위…안창호 지명이 ‘퇴행’ 정점

범죄전문가들, 대전 살해 교사 ‘가장 비겁하다’ 한 까닭 3.

범죄전문가들, 대전 살해 교사 ‘가장 비겁하다’ 한 까닭

윤석열 아전인수…“재판관님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요” 4.

윤석열 아전인수…“재판관님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요”

‘주 52시간 적용 제외’ 주장 삼성전자, 인권 경영 말만 하는 ‘블루워싱’? 5.

‘주 52시간 적용 제외’ 주장 삼성전자, 인권 경영 말만 하는 ‘블루워싱’?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