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14~18일 당직 병·의원·약국 지정
전화,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알 수 있어
응급실과 보건소 등은 평소대로 이용
전화,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알 수 있어
응급실과 보건소 등은 평소대로 이용
보건복지부는 9일 “오는 14일부터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 명절 기간 동안 국민 불편이 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당직 병·의원과 약국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가까운 지역에 어떤 병·의원과 약국이 문을 열었는지를 알아보려면 보건복지콜센터(국번 없이 129) 또는 119구급 상황관리센터(국번 없이 119)에 전화를 걸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www.e-gen.or.kr)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에서도 12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홈페이지 주소를 외울 것도 없이 그냥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명절병원’이라고 검색하기만 해도 한가위 연휴 기간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또 전국 55개 응급의료기관·응급의료시설은 평소와 똑같이 24시간 운영되니 응급환자는 평소와 다름없이 응급실을 찾으면 되며, 보건소를 비롯한 국공립 의료기관은 추석 당일과 그다음 날에도 진료를 계속한다고 밝혔다. 특히 응급상황에 대비해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해두면 편리하다. 이 앱을 이용하면 지도로 한 눈에 주변에 문을 연 병원과 약국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도 조회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앱은 또한 야간 의료기관 정보, 자동 제세동기(심정지가 된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줘서 심장의 정상 리듬을 가져오도록하는 도구) 위치정보, 응급처치방법 등도 담겨 있어 평소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복지부는 강조했다.
다만, 응급실을 이용할 경우엔 진료비가 비싸고 오래 기다려야 한다. 이 때문에 복지부는 되도록 연휴 기간에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확인해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복지부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을 이용한 감기 환자의 경우 평균 1시간 20분 병실에 머물러야 했고, 병원비도 약 4만8천원~5만6천원가량 더 내야 했다.
이창곤 선임기자 g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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