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경찰, 작년 ‘빨간우의 남성’ 조사때 ‘가격설’은 묻지도 않아

등록 2016-10-17 12:09수정 2016-10-17 15:54

지난해 12월 11일 조사…사망원인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듯
경찰이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직후 ‘빨간우의 남성’을 불러 조사했지만 ‘가격설’에 대해선 조사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국회에서 ‘빨간우의 남성 가격설’이 제기된 상태였다. 경찰이 조사 당시 이 가설을 백남기 농민 주요 사인 중 하나로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17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빨간우의 남성을 지난해 12월11일 집시법 위반 및 일반교통방해죄 혐의로 불러 조사한 뒤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이 분을 상대로 가격 여부 등을 묻진 않았다”고 말했다.

‘빨간우의 남성 가격설’은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직후 극우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를 중심으로 제기됐고, 지난해 11월19일 국회에서 열린 김수남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새누리당 김진태, 김도읍 의원 등이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비중있게 언급했다. 그런데도 경찰이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 가설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당시 백 농민 사망과 관련된 건은 검찰에 고발이 돼 있었기 때문에 묻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유족이 지난해 11월18일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 등을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땐 ‘빨간우의 남성’을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서울청은 이날 오는 19일을 기한으로 한 5차 협의 공문을 유족에 보낼 예정이다. 김정훈 서울청장은 “부검영장만료 기한인 25일까지는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