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 공황장애 겪어 신경안정제 복용 중
딸 정유라씨는 당분간 귀국하지 않을 것
최씨 “죄송하다” 말은 감정·감성의 표현
사법적 잘못 인정한 걸로 볼 수는 없어”
딸 정유라씨는 당분간 귀국하지 않을 것
최씨 “죄송하다” 말은 감정·감성의 표현
사법적 잘못 인정한 걸로 볼 수는 없어”
31일 오후 3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최순실씨의 이경재 변호사는 오후 4시가 넘어 기자들을 다시 만났다. 전날 최씨의 행방에 대해 여러 의문이 나오는 데 대해 그는 “서울시내 호텔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씨가 공황장애를 겪고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있었다고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혐의가 어떻게 되나?
=저희들은 잘 모른다. 대충은 알고 있지만 검찰이 어떤 부분을 범죄 사실로 구성해 할지 지켜봐야 한다.
- 정유라씨는 언제 입국하나?
=당분간은 입국하지 않을 거다. 입국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
- 약은 허락 맡아서 복용할 예정?
=복용하던 약이 있었으니까... 이상이다
- 약은 언제부터 복용했나?
=제법 된 것 같다. 몇 년도부터인지 모르겠다. (몇년이 된 건가) 네, 좀...
- 조사하는 부분 중 가장 중점둔 부분은?
=검찰에 물어보시죠.
- 어제 어디 있었나?
=자택 들어가기 어려워서 호텔에 있었다.
- 서울 시내인가?
=그렇다.
- 변호사 더 이상 입회 안하나?
=교대하면...
- 구속영장 청구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얘기한 게 있나?
=그 부분 얘기할 단계 아니고 수사 진행 따라서 변호인으로서 적절히 대처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 검찰에 심장 부분 얘기했나
=심장 안좋다는 얘기는 했다.
- 검찰에선 뭐라던가?
=진단서 내야하는데, 진단서 내려면 의료진이 와야 한다. 우선은 약 복용하면서 조사하자고..
- 어제는 최씨와 몇분 정도 대화 나눈 건가?
=전화로는 필요한 충분한 정도 얘기했다.
- 다른 변호사 대면한 건가?
=다른 변호사가 대면했다.
- 같은 로펌?
=저희 로펌은 아니다.
- 최순실씨랑은 어떤 인연?
=특별한 인연 없다.
- 최씨가 먼저 연락 왔나?
=그렇습니다. 정윤회 사건 때 제가 변호인이었기 때문에 알게된 것.
- 최씨 들어가면서 ‘국민께 죄송하다’했는데 인정하는 부분 있는 건가?
=뭉뚱그려 여러 번 말씀드렸다. 그런 부분은 현재 자기가 느끼는 감정, 감성, 표현이지 그것이 어떤 법적 판단의 표시라고 볼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 감성 표현할 때 그것이 바로 법률적 판단 얘기할 것이라고 해석하진 마시고. 현재 자신으로 인해 분란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깊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
- 도의적 잘못뿐 아니라 사법적 잘못 있다고 인정하는 건가?
=만약 있다면 처벌받겠다는 것이다.
- 검사도 고민하고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법리적으로 다툴 부분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 있나?
=두고봅시다. 수사의 초기다. 피의자에 대한 심문 시작하고 있는데 무엇 때문에 성급해 하고...
- 청평은 왜 기자들과 간 건가? 기자들 따돌리려고 간 건가, 최순실씨랑 만날 계획 있었나?
= 왜 갔느냐면, 이런 상태에서 피의자 접견이 가능한가. 기자들에 둘러싸여서. 그래서 언론의 관심에서 좀 벗어나서 이 사건을 어떻게 하면 좋을 것인가 진상 규명하고 빨리 해명하는 것이.. 죄가 있으면 처벌받고, 증거 자료 판단은 어떻게 할 것인가 여러 가지 생각하기 위해서, 시간을 벌고 장소를 얻기 위해서. 사실은 춘천 쪽으로 갈 생각했는데, 서울에서 너무 떨어지면 나중에 복귀할 때 어려우니까, (청평으로) 간 것이고.
- 최순실씨 공황장애 말씀하셨는데, 진단받은 게 있는 건지 앞으로 진단이 필요하단 말씀인가?
=지금 말이 아니고 진단을 실시하도록 하겠다.
- 어제부터 오늘까지 최순실씨랑 오늘 소환에 대해 얘기할 때 어떻게 연락했나?
=전화로 했다.
- 얼마 정도?
=시간까지 계산하진 못하고, 필요한 만큼 했다.
- 전체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인가?
=... 여기까지 하시죠.
-벙거지모자 쓰고 가리고 나온 건 누구 의견인가?
=... 모르겠다.
- 변호사 생각인가?
=의상에 관해선 변호사가 조언할 권리도 의무도 없다.
- 들어오기 전에 조사 어떻게 받아야 한다고 큰 틀에서 말씀했나?
=미리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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