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턴 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물러났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보수단체가 주최한 집회에 참석해 언론들을 “쓰레기”라고 욕하는 등 막말을 쏟아냈다.
윤씨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가 열린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열린 박사모 등이 주최한 ‘맞불’ 집회에 참석해 “대통령 탄핵은 반헌법적”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못 지키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별검사가 임명돼 아직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들어가지 않았다. 그런데 대한민국 야당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발의했다. 이건 헌법에도 없는 것이고 법과 원칙에도 맞지 않는 반헌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쓰레기 언론과 야당 그리고 친북·종북·반미 세력이 저를 난도질한 이유는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신문,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막말을 쏟아냈다. 그는 “나를 가장 악랄하게 난도질하고 생매장한 언론은 조선일보다. 티브이조선” “대통령 후광에 힘 입어 ‘의원님 장관님’ 소리 듣던 새누리당 비박계는 물론이고 친박계까지 정치생명을 반드시 손을 봐줘서 정리를 하고야 말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연합뉴스 fkcoo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