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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청문회] 기흥CC 직원 “최순실이 우병우 청와대 꽂아줬다”

등록 2016-12-22 18:07수정 2016-12-22 19:22

김경진 의원, 음성파일 공개
“최씨, 기흥CC 2주에 한번꼴 찾아
장모 김장자 회장이 버선발로 맞아
우 전 수석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소개한 사람이 최순실씨였다’는 기흥컨트리클럽 직원의 진술이 담긴 음성파일이 청문회장에서 공개됐다. 기흥CC는 우 전 수석 장모가 운영하는 골프장이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제5차 청문회에서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우병우를 최순실이 꽂아준 것’이라는 기흥CC 직원의 진술이 담긴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이 음성파일에서 기흥CC 직원은 “우병우를 최순실이 꽂아줬다. 최순실이 옴과 동시에 우병우가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최순실이 난 여기 기흥만 오면 소풍 오는 기분’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김장자 회장이 말했다”며 김 회장과 최씨의 관계가 두텁다는 점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 직원은 또 “우병우는 최순실 거 다 막아주고, 골프장 밖에서 상하관계다”라며 최씨와 우 전 수석의 관계에 대한 언급도 했다. 김 의원은 “기흥CC 직원들을 접촉해 녹음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순실씨가 기흥CC에 평균 2주에 한번 꼴로 왔고,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회장은 최순실만 오면 버선발로 뛰어나가 즐겁게 맞이했다. 그런 인연으로 우 전 수석은 박 대통령에게 민정비서관으로 추천됐다. 결국 우 전 수석, 최순실, 문고리 3인방 이런 사람들이 다 한패거리를 이뤄 이번 최순실 사태 농단의 주범이라고 추정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우 전 수석은 “저는 저런 얘기를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제 전임 민정비서관은 검찰 4년 후배다. 후배가 1년 이상 근무한 자리에 가는 게 무슨 영전이겠나. 워낙 어려운 분인 김기춘 실장이 저한테 민정비서관 자리를 제안해서 승낙은 했지만, 4년 후배 뒷자리로 가는 것이 과연 맞느냐. 동기들이 검사장이 된 지 벌써 1년 내지 1년 반이 됐는데 1급 비서관으로 가는 게 맞느냐. 상당히 고민했다. 저걸 인사 청탁이나 발탁이라고 보는 것 자체가…”라고 말했다. ‘급이 낮은’ 민정비서관으로 가는 게 탐탁지 않았다는 뜻이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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