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술집난동’ 김승연 회장 셋째 아들 구속영장 신청 “죄질 불량

등록 2017-01-05 11:48수정 2017-01-05 22:12

경찰, 동선씨 술집 종업원 폭행·경찰차 훼손 혐의 입건
2010년에도 만취소동 입건·기소유예 처분 받은 적 있어
김 회장 “자숙하라”…정유라와 AG 승마단체전 ‘금메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씨가 술집에서 주먹을 휘두르다 5일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 나란히 선 김동선과 정유라. 연합뉴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씨가 술집에서 주먹을 휘두르다 5일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 나란히 선 김동선과 정유라. 연합뉴스
경찰이 술집에서 종업원들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차를 훼손한 혐의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동선(28·한화건설 팀장)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폭행 부분은 피해자와 합의했다. 하지만 과거에도 비슷한 전력이 있고 공용물건파손, 파출소·경찰서에의 욕설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동선씨는 이날 새벽 3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 종업원의 빰을 두 차례 때리고, 또다른 종업원의 머리를 2~3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동선씨는 순찰차로 호송되면서 차안에서 유리창과 카시트를 수십 차례 걷어차며 훼손한 혐의도 사고 있다. 경찰은 주점에서 동선씨의 폭행 당시 모습이 찍힌 휴대전화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동선씨가 ‘술에 많이 취해서 기억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고 ‘피해자를 지정하면 사실을 인정하겠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는데 재벌 2세의 갑질이 이런 식으로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게 경찰 판단”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이 사건 소식을 듣고 ‘잘못을 저지른만큼 벌을 받고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라’고 동선씨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동선씨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와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동선씨는 지난 2010년 10월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주점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과 몸싸움을 하고 집기를 부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뒤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14년 2월에는 김 회장의 둘째 아들 동원(32·한화생명 상무)씨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동원씨는 지난 2011년 교통사고를 낸 뒤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했다가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지난 2007년 김승연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도 둘째 아들 동원씨가 폭행당하면서 시작됐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영상] 윤석열 ‘의원체포 지시 전화’ 증언 마친 홍장원 “토씨까지 기억” 1.

[영상] 윤석열 ‘의원체포 지시 전화’ 증언 마친 홍장원 “토씨까지 기억”

[영상] ‘체포 명단 폭로’ 홍장원 인사에 윤석열 고개 ‘홱’…증언엔 ‘피식’ 2.

[영상] ‘체포 명단 폭로’ 홍장원 인사에 윤석열 고개 ‘홱’…증언엔 ‘피식’

“선관위 군 투입 지시” 시인한 윤석열…“아무 일 안 일어나” 궤변 3.

“선관위 군 투입 지시” 시인한 윤석열…“아무 일 안 일어나” 궤변

“구준엽 통곡에 가슴 찢어져”…눈감은 아내에게 마지막 인사 4.

“구준엽 통곡에 가슴 찢어져”…눈감은 아내에게 마지막 인사

이재명, ‘허위사실 공표죄’ 선거법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5.

이재명, ‘허위사실 공표죄’ 선거법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