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박지만 이지(EG) 회장의 비서 주아무개(45)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감정 최종결과를 토대로 사인을 급성 심근경색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부검을 실시한 날 경찰이 “타살 혐의점이 없다”며 밝힌 사인 그대로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회신한 부검감정 결과, 변사자의 사망원인은 만성허혈성심장질환(급성심근경색 포함)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신의 외표와 골격 및 내부 실질장기에서 사인으로 인정할 손상은 없고, 고도의 동맥경화로 인한 만성허혈성심장질환은 급사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약독물검사상 특기할 약물이나 독물이 검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씨의 주거지 폐회로텔레비전(CCTV) 등을 면밀히 수사했지만 특이사항은 없었다”덧붙였다.
주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카카오톡 등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도 경찰관계자는 “계속 확인중이지만 아직까지 타살 정황이나 특이사항이 드러나지 않았다”며 “주씨의 행적 등에 대해 보강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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