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뉴스룸 토크] 헌재, 봄, 스프링

등록 2017-01-22 21:02수정 2017-01-22 21:07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인 3일 오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박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1인시위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인 3일 오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박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1인시위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봄은 스프링(Spring)이다. 3월 오면 민주주의 희망도 용수철처럼 튀어 오를까. 그 키를 쥔 헌법재판소(헌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7차까지 마쳤다. 김민경 기자다.

-오늘(23일) 8차 변론.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때는 7차 변론까지 했죠. 이번엔 길어질 듯. 다이내믹하거나 재밌지는 않아요. 최순실 증인신문 6시간, 안종범 5시간. 비슷한 얘기 계속 듣고 정리하기 고역.”

-심판정 분위기 어떤지.

“1층 대심판정에 1명 들어가고, 나머지는 2층 임시 브리핑룸에서 생중계 영상 지켜봐요. 생중계는 한계. 들어가도 증인 뒤통수만 보이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은?

“세월호. 탄핵심판 첫 준비절차에서 이진성 재판관이 ‘세월호 7시간, 가장 잘 기억하는 대통령이 석명하라’ 했고 그 결과 1월10일 박 대통령 쪽에서 아쉬운 대로 당일 행적 제출.”

-결국 재판관의 문제?

“양쪽 대리인 질문 다 합친 것보다 재판관 질문이 정곡 찔러요. 대리인 같은 말 반복할 때 맺고 끊음도 적절. 탄핵 여부는 재판관 9명이 판단하잖아요. 재판관 누가 되느냐 정말 중요. 앞으로 재판관 다양성 좀더 보장됐으면.”

-헌재 앞은 늘 시위대로 북적.

“아침 8시에도 탄핵심판 기각 주장하는 아저씨가 1인시위. 소복 입은 할머니들도 집회 같은 기자회견. 성조기는 또 무슨 맥락인지. 19일 점심때는 중년 여성들이 대통령 쪽 서석구 변호사한테 멋있다며 몰려들었다고.(웃음) 팬클럽 생긴 듯.”

-정말, 3월 내 결정할까요?

“이정미 재판관 퇴임 3월13일. 설 전까지 변론 잡혀 있어 1월31일 박한철 헌재소장 퇴임 전까지는 어렵겠죠. 현재로서는 이 재판관 퇴임 전 결정이 가장 유력.”

고경태 신문부문장 k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경쟁률 최고 2255 대 1…“아무일 없었다는 윤석열에 절망” 1.

경쟁률 최고 2255 대 1…“아무일 없었다는 윤석열에 절망”

공룡 물총 강도에 “계몽강도” “2분짜리 강도가 어디 있나” 2.

공룡 물총 강도에 “계몽강도” “2분짜리 강도가 어디 있나”

전광훈, 6년 전에도 “청와대 진입”…유죄 판결문엔 “선동” 23번 3.

전광훈, 6년 전에도 “청와대 진입”…유죄 판결문엔 “선동” 23번

정청래 “어쩔 수 없이 계엄 투입된 군인에 사법적 아량 베풀었으면” 4.

정청래 “어쩔 수 없이 계엄 투입된 군인에 사법적 아량 베풀었으면”

“빠루는 기억이 잘…” 의원님들 온갖 꼼수에, 1심 재판만 5년째 5.

“빠루는 기억이 잘…” 의원님들 온갖 꼼수에, 1심 재판만 5년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