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한복판에서 영하의 추위와 폭설 속에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농성을 하고 탄핵 촛불을 밝힌 지도 벌써 100여일이 지났다. 하지만 아직도 박근혜 대통령은 특검의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도 지연시키는 등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 국민을 혹독한 겨울 한복판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깝고 수치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다. 국민 가슴에 하루라도 빨리 따스한 봄이 오길 기대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