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남편은 돈 벌고 아내는 가사 전담…두 명 중 한 명 ‘반대’

등록 2017-02-07 09:12수정 2017-02-07 09:33

보사연·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보고서
10년 전 42.4%→지난해 49.1% ‘반대’
전통적 성 역할 인식 퇴색
남편은 밖에서 돈을 벌고 아내는 집에서 돌봄을 전담한다는 전통적 성 역할에 대해, 성인 두명중 한명꼴로 반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낸 ‘동아시아 국제사회조사 참여 및 가족태도 국제비교연구’ 보고서를 보면, 여성의 고학력화와 경제활동참가 증가로 여성이 가사와 자녀를 돌봐야한다는 사회적 통념이 점차 옅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전국의 만 18살 이상 성인 1052명(남성 476명, 여성 57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남녀 성 역할 인식변화와 부양책임, 가족가치, 가족유대, 가사분담, 결혼만족도 등에 대해 면접 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 결과, ‘남편이 할 일은 돈을 버는 것이고, 아내가 할 일은 가정과 가족을 돌보는 것이다’라는 항목에 찬성한 비율은 2006년 같은 조사에서 42.2%였는데 지난해엔 33.7%로 감소했다. 반면 반대한다는 비율은 2006년 42.4%에서 2016년 49.1%로 상승했다. 조사에 응한 2명 중 1명이 반대한 것이다.

또 ‘아내는 자신의 경력을 쌓기보다는 남편이 경력을 쌓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문항에 대해서도, 2006년에는 51%가 찬성한다고 했지만 지난해엔 37.5%로 10년새 뚝 떨어졌다. 반대한다는 비율은 2006년 35.1%에서 2016년 44.1%로 높아졌다.

아울러 ‘불경기에는 남자보다 여자를 우선으로 해고해도 괜찮다’라는 항목에 2006년에도 찬성 비율이 17.3%에 불과했지만 2016년엔 14.9%로 더 낮아졌다. 반대 의견은 2006년 69.2%에서 2016년 68.8%로 거의 비슷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대왕고래 실패에도…경제수석 “최고 유전보다 성공률 높다” 1.

대왕고래 실패에도…경제수석 “최고 유전보다 성공률 높다”

윤석열 ‘대왕고래’ 8달 만에 실패…산업부 “경제성 없다” 2.

윤석열 ‘대왕고래’ 8달 만에 실패…산업부 “경제성 없다”

누나 생일엔 일어나길 바랐지만…6명에 생명 주고 간 방사선사 3.

누나 생일엔 일어나길 바랐지만…6명에 생명 주고 간 방사선사

안희정 쪽 ‘피해자 괴롭히기’ 끝나지 않았다 4.

안희정 쪽 ‘피해자 괴롭히기’ 끝나지 않았다

쓰고 코치하고 끼어들고…곽종근 나오자 분주해진 윤석열 5.

쓰고 코치하고 끼어들고…곽종근 나오자 분주해진 윤석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