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박사모’ 등 친박단체들이 결성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8일부터 3박4일 동안 헌재 인근에서 탄핵반대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7일 탄기국 인터넷 카페에 “비록 몸은 힘들지만 어떤 경우에도 승리할 수밖에 없는 전략을 선택하여, 헌재의 기습 발표에 대비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에도 승리할 수 있도록 내일(8일)부터 11일까지 3박4일을 연결하는 태극기 대집회를 개최한다”고 공지 글을 올렸다.
탄기국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동안 매일 오전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지하철3호선 안국역 5번 출구와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 앞에서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집회는 밤새 개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정 대변인은 “만약 헌재가 3월10일(또는 13일)을 선고 기일로 발표할 경우, 전국의 모든 간부님들께서는 즉시 3월10일(또는 11일) 새벽에 출발할 수 있도록 전세버스 시스템을 가동시켜 주셔야 한다”고 공지했다. 정 대변인은 “이제 승리를 향한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있다”며 “어떤 방법으로든 무슨 수를 쓰더라도 나와야하고 한 사람의 손이라도 잡고 함께 나와 달라. 그러면 우리가 이긴다”고 덧붙였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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