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광장과 일터에서 촛불혁명 계속”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박근혜 즉각 구속”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박근혜 즉각 구속”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하자, 노동·사회단체들이 잇따라 환영 성명을 냈다. 청년단체는 박근혜씨의 즉각 구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내어 “민중의, 민중에 의한, 민중을 위한 민주주의 촛불혁명이 승리한 날이고, 선출된 또 선출되지 않은 그 어떤 권력기관도 민심 위에 있을 수 없음을 확증한 날”이라며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저임금 타파, 재벌총수 구속과 재벌체제 해체, 노조할 권리와 노동법 전면개정, 국가기구 개혁과 사회공공성 강화 등 새로운 세상을 위한 촛불혁명이 광장과 일터에서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공공운수노조도 “대통령 파면과 촛불 승리를 확정 판결한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을 환영한다”며 “적폐청산과 공공부문 대개혁으로 대한민국의 새봄을 열어나가자고 밝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역시 환영 성명을 통해 “의료게이트 진상규명과 의료적폐 청산,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투쟁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빈곤사회연대도 “광장에서 함께 외쳤던 불평등과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연대를 이어나가자”며 환영했다.
청년단체인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됨으로 인해, 우리는 정유라와 같은 초특급 금수저만 특혜받는 세상이 아니라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이 되리라는 희망을 품게 됐다”며 파면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구속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오후 1시에 서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씨에게 수감선물을 증정하는 퍼포먼스를 가질 열 예정이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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