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게 광장 지켜온 시민들의 승리,
“제대로 처벌·청산해서 새 사회 만들어야”
“제대로 처벌·청산해서 새 사회 만들어야”
10일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되자, 지난해부터 촛불집회를 이끌어온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탄핵은 변화의 시작일뿐이며, 촛불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퇴진행동은 ‘촛불항쟁승리 선언문’을 내어 “오늘 우리는, 주권자들의 승리를 선언한다”며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를 파면한 것은 시민들의 의지를 수용한 것일뿐, 박근혜를 물러나게 한 것은 바로 우리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퇴진행동은 “박근혜와 공범자들의 범죄사실이 드러날 때마다 마음속 깊이 분노했지만 우리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평화롭게 광장을 지켰다”며 “광장에서 우리는 ‘함께 사는 법’을 배웠다. 제대로 처벌하고 청산해서 새로운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퇴진행동은 “박근혜 탄핵은 변화의 시작일 뿐이고 광장의 촛불은 지속되고 더 넓게 퍼질 것”이라며 “불안정한 미래와 권리없는 일터, 차별과 경쟁의 헬조선 등의 일상을 바꾸기 위해 일터와 사회에서도 촛불을 들 것”이라고 밝혔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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