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으로 진행되면 23일 오전 11시 수면위 13m 부상”
세월호 선체를 시험인양하고 있는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가 22일 오후 8시50분께 “(세월호 선체) 본 인양 시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인양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23일 오전 11시께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 13m까지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부상 시기는 현장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월호에 대한 인양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2일 저녁, 전남 진도 현지를 긴급 방문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미수습자 수습이 인양에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가족들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저녁 7시30분께 진도군 진도군청 대회의실을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족들 바람에 따라 유해발굴 전문가를 확보해 예의와 품격을 갖춰 수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21일 발효된 ‘세월호 선체조사 특별법’에 따라 구성되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미수습자 수습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들은 각 당과 유가족 등이 선정하고 있다”며 “미수습자 수습은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되는 순간부터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합동수습본부를 구성하겠다. 명단도 갖고 있다”며 “미수습자 가족분들의 감정선이나 각종 애로사항을 일대일로 챙겨보면서 마무리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진도/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22일 오후 진도 동거차도 세월호 지킴이 텐트에서 유가족 활동가 언론 등 이 세월호 인양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진도/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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