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군 의문사 김훈 중위 오늘 20주기…염수정 추기경 미사 집전

등록 2018-02-21 21:21수정 2018-02-22 00:26

1987년 박종철 열사 이후 31년 만에
추기경이 시국사건 추모미사 집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예수부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있는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예수부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있는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20년 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의문사한 김훈 중위의 추모미사가 22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해 봉헌될 예정이다. 추기경의 시국미사 집전은 1987년 이후 처음이다.

김훈 중위 유족과 인권연대는 “고 김훈 중위의 20주기 추모 미사가 22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김훈 중위에 대한 추모와 더불어 더이상 군 의문사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사회 공동체가 함께 다짐하는 자리”라고 이번 추모 미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오 사무국장은 “군복을 입은 젊은이들의 생명과 건강은 온전히 국가의 책임”이라며 “지금까지 군은 이 역할을 제대로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추모미사는 염수정 추기경이 직접 주례를 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 염 추기경은 스물다섯에 세상을 등진 김 중위 죽음과 이로 인해 20년간 고통받았을 가족들을 위로하고자 미사를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기경이 시국사건 추모미사를 집전하는 것은 1987년 5월18일 김수환 추기경 이후 처음이다. 당시 미사에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박종철 열사의 죽음에 연루된 공범이 추가로 더 있음을 알렸다.

김 중위는 1998년 2월2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지하 벙커에서 근무하다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군 당국은 타살로 의심할 만한 정황을 모두 무시하고 자살로 결론을 내렸다가 김 중위가 숨진 지 19년 만인 지난해 9월1일 순직을 인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보훈처도 김 중위를 국가유공자로 인정했다. 19년 만에 장례를 치른 김 중위는 그해 10월2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구속되면 수용복 입고 ‘머그샷’ 1.

윤석열 구속되면 수용복 입고 ‘머그샷’

윤석열, 법정 중앙에 앉아…구속영장 심사 진행 중 2.

윤석열, 법정 중앙에 앉아…구속영장 심사 진행 중

지지자 몰려 ‘아수라장’…“고생한다고 대통령이 손 흔들어주셔” 3.

지지자 몰려 ‘아수라장’…“고생한다고 대통령이 손 흔들어주셔”

“역시 오실 줄 알았거든”…윤석열 서부지법 출석 소식에 고조감 4.

“역시 오실 줄 알았거든”…윤석열 서부지법 출석 소식에 고조감

‘윤석열 영장집행 방해’ 이광우 체포…“정당한 임무일 뿐” 5.

‘윤석열 영장집행 방해’ 이광우 체포…“정당한 임무일 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