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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물세례 갑질’ 조현민 11일 검찰 송치…업무방해 혐의만 적용

등록 2018-05-10 09:51수정 2018-05-10 11:03

폭력행사 혐의는 적용 안 해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 물벼락 갑집 논란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 물벼락 갑집 논란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물세례 갑질’로 논란을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1일 오전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 업무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조 전무는 지난 3월16일 대한항공의 광고 제작을 맡은 업체와의 회의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폭언을 하고, 음료를 뿌리는 등 광고업체의 회의를 중단시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조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폭행 혐의와 관련돼 법리적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하고 불구속 수사를 지휘한 바 있다. 폭행 피해자들이 조 전무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고, 폭행 혐의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인 탓에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만 중점적으로 수사해왔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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