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아무개씨의 변호를 맡은 오정국 변호사가 지난 2일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김민경 기자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댓글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아무개(49·필명 ‘드루킹’)씨의 세 번째 변호인이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법원에 따르면 김씨 등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화담의 오정국 변호사(50·사법연수원 36기) 변호사는 21일 서울중앙지법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오정국 변호사는 지난 2일과 16일 두 차례 열린 재판에서 김씨 등의 변호를 맡았다. 앞서 경·검 수사 과정에서 김씨를 변호한 윤평 변호사(46·사법연수원 36기) 등 두 명의 변호사가 사임서를 제출한 바 있다.
‘드루킹’ 김씨는 댓글 순위를 조작해 네이버의 댓글 순위 선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두 차례 열린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며 “재판을 조속히 마쳐달라” 재판부에 거듭 요구한 바 있다. 김씨는 아내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유사강간 등)로도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