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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연세대, 은하선씨 강연 논란에 ‘총여학생회 재개편 권고안’ 총투표

등록 2018-06-04 10:25수정 2018-06-04 22:54

연세대 총학 비대위, ‘총여 재개편 요구 권고안’ 총투표 공고
지난달 은하선씨 강연 이후 ‘총여 퇴진’ 서명운동 불붙어
연세대학교 본관인 언더우드관. 한겨레 자료사진
연세대학교 본관인 언더우드관. 한겨레 자료사진
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의 재개편 권고를 요구하는 안이 학생총투표에 부쳐진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3일 공고를 내 “‘총여학생회 재개편 요구의 안’을 학생 총투표에 부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공고문에서 “학생 총투표는 10일 이전에 공고하며, 긴급을 요하는 경우 5일 이전에 공고할 수 있다”며 “4일 있을 정기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논의 후 일정을 공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총학생회칙을 보면, 학생 총투표는 총학생회 회원 1/10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실시할 수 있다. 최근 총여학생회의 활동에 반대하면서 꾸려진 ‘총여학생회 재개편 추진단’은 현행 총여학생회를 학생인권위원회로 재개편한다는 것을 뼈대로 서명운동을 벌였고, 여기에 3000여명이 서명해 총학생회 회원(2만5736명)의 10%를 넘었다.

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 재개편 논의는 지난달 24일 총여학생회가 은하선씨의 교내 강연인 ‘대학 내 인권활동 그리고 백래시’를 주관하면서 불붙기 시작했다. 일부 학생들은 기독교 학교인 연세대학교에서 은하선씨의 강연을 여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대했고, 급기야 강연 이튿날 25일에는 ‘총여학생회 퇴진 및 재개편 추진단’이라는 학내 단체가 꾸려졌다. 이 단체는 현 총여학생회의 퇴진에 더해 총여학생회를 학생인권위원회로 변경하고, 투표권을 여학생에서 학부생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동의를 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이에 대항해 만들어진 단체 ‘우리에게는 총여학생회가 필요하다’에서는 총여학생회 개편안 요구에 반대하는 서명을 받기도 했다.

연세대학교 학내언론 <연세춘추>는 “지난 5월 28일~6월2일까지 사흘에 걸쳐 치러진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에서는 현 총여학생회 <모음>의 퇴진은 총여의 자치권을 침해한다는 점에 합의했다”며 “이에 안건을 ‘총여학생회 재개편 요구안 학생총투표’의 안으로 변경해 2일 아침 8시께 가결했다”고 밝혔다.

학생 총투표는 회칙에 따라 이르면 주말께 치러질 전망이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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