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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2차 조사’ 김경수 “이제 특검이 공정한 답 내놓을 차례”

등록 2018-08-10 09:44수정 2018-08-10 19:26

20시간 고강도 밤샘조사 뒤 귀가
“입장 바뀐 것 없다…도정 전념”
특검,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검토
김경수 경남지사가 10일 새벽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관련 2차 소환조사를 마친 뒤 강남 특검 사무실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선담은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10일 새벽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관련 2차 소환조사를 마친 뒤 강남 특검 사무실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선담은 기자
전날 소환된 김경수(51) 경남도지사가 두 번째 특검 조사를 받고 10일 귀가했다. ‘드루킹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전날 오전 9시25분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한 김 지사는 20시간가량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와의 대질신문을 포함해 고강도 밤샘조사를 받았다.

김 지사는 이날 취재진에게 “저는 특검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모든 방법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충실하게 소명했다”며 “이제는 특검이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답을 내놓을 차례”라고 말했다. 1∼2차 조사 때 모두 김 지사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스모킹건’(결정적인 물증)은 제시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킹크랩’(댓글조작 프로그램) 시연을 보거나 드루킹 김씨와 인사청탁을 주고받은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입장이 바뀐 건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저는 경남으로 내려가서 도정에 전념하고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 특검은 드루킹 쪽에서 확보한 진술과 물증을 바탕으로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 김씨가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킹크랩 시연을 보고 사용을 승인했다고 보고 있다. 또 2017년 12월 드루킹 김씨에게 일본 총영사직을 대가로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이런 혐의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다.

이에 특검팀은 전날 오후 10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김 지사와 김씨의 대질신문을 벌였다. 특검은 김 지사의 진술 등을 세밀히 분석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특검은 또 김 지사에 이어 2016년 김 지사에게 드루킹 김씨를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오는 11일께 참고인으로 소환하고, 김씨가 ‘오사카 총영사’로 인사 청탁한 그의 최측근 도아무개 변호사를 올해 3월 면접한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조만간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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