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 교원단체, 남북노동자축구대회 계기로 방남
전교조 대표단과 2008년 이후 10년만에 다시 만나
전교조는 학생·교사 교류, 역사바로세우기 등 제안
“교육분야에서 남북교류 물결, 거센 파장 일으킬것”
전교조 대표단과 2008년 이후 10년만에 다시 만나
전교조는 학생·교사 교류, 역사바로세우기 등 제안
“교육분야에서 남북교류 물결, 거센 파장 일으킬것”
남북 교원단체가 지난 10년간 단절됐던 교사·학생들의 교육교류 사업 재개에 다시 물꼬를 트기로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10일 북쪽 교원단체인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 대표단과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남북 교육단체들은 2000년대 중반까지 전교조 대표단 등이 서울과 평양, 개성, 금강산 등을 오가며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08년 5월 이후 공식적인 교류는 사실상 끊긴 상태였다.
전교조는 이날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교육교류사업 제안서’를 통해 매년 1월 남북교육대표자회의 상시화를 비롯해 남북 학생들의 북녁 수학여행, 교육견학단 상호방문, 역사바로세우기·조선학교 지원 공동 사업 등을 북쪽에 제안하기로 했다.
앞서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 쪽은 지난달 전교조에 “평화롭고 번영하는 통일조국의 미래를 키워나가기 위한 교육활동에 언제나 어깨겯고 나갈 것”이라는 내용의 팩스 서신을 보냈고, 전교조도 “교육부문이 교류를 재개해 평화의 시대에 조응하는 청사진을 함께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화답한 바 있다. 전교조는 “교육분야에서 남북교류의 물결이 민족 대단합을 주도하는 거센 파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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