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3일 올해 일반직 경쟁임용 시험에서 560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최종합격자 가운데 여성 합격자수는 372명으로 남성 합격자수(188명)를 훌쩍 넘었다. 여성합격자 비율은 지난해와 같은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양성평등채용목표제의 혜택은 올해도 남성이 받게 됐다. 이 제도는 공무원 임용에서 일정 정도 ‘성비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특정 성별이 선발 예정 인원의 30% 이상이 되도록 여성 또는 남성을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이에 따라 올해 서울시교육청은 남성공무원을 교육행정직에서 27명, 사서직 2명 추가로 합격시켰다.
직렬별로는 교육행정 465명, 전산 16명, 사서 17명, 보건 13명, 공업·시설 25명, 경력경쟁임용 공업·시설 24명 등이 뽑혔다. 이 가운데 장애인은 36명으로 전체 선발 인원의 5%를 넘는다.
연령별로는 26~30살 합격자가 241명(4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 만 18살인 2001년생 남성이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신분으로 최연소 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최고령 합격자는 50살(1968년생)이었다. 최종 합격자들은 신규임용 후보자 교육을 마친 뒤, 올해 11월1일부터 근무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어려운 시험을 통과한 우수한 인재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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