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데뷔전’ 유은혜 장관 “방과후 영어 수업, 놀이 중심으로 허용”

등록 2018-10-04 11:56수정 2018-10-04 21:16

국회 대정부 질문서 “학부모 의견 등 수렴해 허용키로”
인사청문회 과정서 불거진 딸 위장전입 논란 등은 사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4일 오전 국회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취임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4일 오전 국회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취임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유치원 방과 후 영어활동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에 대한 방과 후 영어과정 허용 여부에 관한 결정은 미뤄졌다.

유 장관은 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유치원 방과후 영어를 금지할 경우 유아 단계에서 불필요한 영어 사교육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많고, 놀이 중심으로 자연스레 영어를 배울 기회를 학부모가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애초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유아교육 혁신방안’을 발표하며 초등학교 1~2학년생에 이어 유치원 아동의 방과 후 영어학습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영어가 정규 교과로 편성되는 것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다. 하지만 유치원 방과 후 영어학습 금지 조처에 대한 학부모 등 교육 현장이 반발이 거세지자 시행을 1년간 유예한 상태다.

유 장관은 이에 대해 “유아 단계에서 어떤 방과 후 교육활동이 바람직한지를 두고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교육청과 유치원, 학부모들의 자율적 판단으로 영어 활동을 하도록 기회를 열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교육부는 정규 교육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하루 1시간 이내의 노래, 게임, 음악, 율동 중심의 ‘놀이형 영어 활동’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같은 유치원에서 영어 활동을 원하지 않는 어린이를 위해 별도의 돌봄 과정을 두기로 했다.

반면,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에 대한 방과후 영어과정 허용은 일단 유보한 뒤 재검토에 착수하기로 했다. 현재 초등학교 방과 후 과정은 창의미술이나 스포츠, 로봇교실 등 다양한 특기적성 활동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으나, 여전히 영어교육에 대한 학부모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해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학교와 이번에 방과 후 활동을 허용한 유치원 사이에 영어교육 일관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 빠른 시일 내에 검토를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 장관은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제안한 ‘초등학교 저학년 오후 3시 하교’ 방안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돌보는 부모의 육아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안이지만, 이를 ‘의무 시행’을 하려면 현장 의견을 충분히 듣고 보건복지부와 지방 정부 등이 협력해 체계적인 대안 만드는 것이 먼저”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홍장원 “윤석열 ‘싹 다 잡아들여’ 전화 지시…토씨까지 기억” [영상] 1.

홍장원 “윤석열 ‘싹 다 잡아들여’ 전화 지시…토씨까지 기억” [영상]

[단독] “나경원 해임 기사 보내니 용산 사모님이 좋아하네요” 2.

[단독] “나경원 해임 기사 보내니 용산 사모님이 좋아하네요”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민낯은 ‘비정규 백화점’ 방송사 3.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민낯은 ‘비정규 백화점’ 방송사

[영상] 피식, 고개 홱…윤석열, 체포명단 폭로 홍장원 노골적 무시 4.

[영상] 피식, 고개 홱…윤석열, 체포명단 폭로 홍장원 노골적 무시

기자 아닌 20대 자영업자…서부지법 난동 주도 ‘녹색 점퍼남’ 구속 5.

기자 아닌 20대 자영업자…서부지법 난동 주도 ‘녹색 점퍼남’ 구속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