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포토] 경찰은 왜 ㅅ여고 쌍둥이를 공범으로 판단했나?

등록 2018-11-12 12:31수정 2018-11-12 15:21

서울 수서서, 12일 ㅅ여고 문제유출 사건 수사결과 브리핑
서울수서경찰서가 12일 오전 ㅅ여고 전 교무부장의 시험지·정답 유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며 공개한 증거자료. 시험지에 인쇄된 글씨보다 작은 크기로 해당 시험지의 정답이 쓰여 있다. 김정효 기자
서울수서경찰서가 12일 오전 ㅅ여고 전 교무부장의 시험지·정답 유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며 공개한 증거자료. 시험지에 인쇄된 글씨보다 작은 크기로 해당 시험지의 정답이 쓰여 있다. 김정효 기자
서울 수서경찰서가 12일 오전 ㅅ여고 문제유출 사건 수사결과 브리핑을 열어 압수품 등 관련 증거를 공개했다.

경찰은 실제 문제유출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구속된 ㅅ여고 전임 교무부장 ㄱ씨과 함께 그의 쌍둥이 딸들도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시험 문제를 유출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나 쌍둥이에게 시험 문제를 알려준 휴대전화 메시지 등 ‘객관적 증거’는 확보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왜 쌍둥이 딸들을 공범으로 판단했을까?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18개의 유력한 정황 증거 중에서도 결정적인 증거의 하나로 시험지에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기재한 정답표를 들었다. 쌍둥이 딸들은 채점을 위해 적은 것이라고 진술했으나, 채첨을 위해서라면 굳이 작게 적을 필요가 없어 감독관의 눈을 피해 작은 글씨로 적은 것 아닌가 보았다는 것. 또 해당 학생은 `암산했다'고 해명했으나, 물리과목 시험지 중 계산이 필요한 문제 옆에도 답안 목록만 있고 계산 흔적이 없어 베낀 것으로 보았다.

이날 경찰이 공개한 관련 증거들을 사진으로 살펴본다.

ㅅ여고 문제유출 사건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경찰이 언론에 공개한 압수품. 손바닥 안에 들어갈 정도의 작은 크기 포스트잇에 정답표가 작은 글씨로 쓰여 있다. 해당 학생은 채점 위해 적었다고 진술하나 경찰은 컨닝페이퍼로 의심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ㅅ여고 문제유출 사건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경찰이 언론에 공개한 압수품. 손바닥 안에 들어갈 정도의 작은 크기 포스트잇에 정답표가 작은 글씨로 쓰여 있다. 해당 학생은 채점 위해 적었다고 진술하나 경찰은 컨닝페이퍼로 의심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ㅅ여고 문제유출 사건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경찰이 언론에 공개한 증거. 경찰은 쌍둥이가 만든 ‘암기장'에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의 전 과목 정답을 메모해둔 사실이 발견됐고, 답안 목록을 잘 외우려고 키워드를 만들어둔 흔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정효 기자
ㅅ여고 문제유출 사건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경찰이 언론에 공개한 증거. 경찰은 쌍둥이가 만든 ‘암기장'에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의 전 과목 정답을 메모해둔 사실이 발견됐고, 답안 목록을 잘 외우려고 키워드를 만들어둔 흔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정효 기자
ㅅ여고 문제유출 사건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경찰이 언론에 공개한 증거. 경찰은 쌍둥이 중 동생의 휴대전화에는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의 영어 서술형 문제 정답이 그대로 메모 돼 있었다고 밝혔다. 디지털포렌식 복원 결과 해당 메모는 시험보다 전에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효 기자
ㅅ여고 문제유출 사건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경찰이 언론에 공개한 증거. 경찰은 쌍둥이 중 동생의 휴대전화에는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의 영어 서술형 문제 정답이 그대로 메모 돼 있었다고 밝혔다. 디지털포렌식 복원 결과 해당 메모는 시험보다 전에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효 기자
서울수서경찰서가 12일 오전 ㅅ여고 전 교무부장의 시험지·정답 유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며 관련 증거자료들을 공개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서울수서경찰서가 12일 오전 ㅅ여고 전 교무부장의 시험지·정답 유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며 관련 증거자료들을 공개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진점옥 서울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 수서경찰서에서 ㅅ여고 전 교무부장의 시험지·정답 유출 사건의 수사 결과를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진점옥 서울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 수서경찰서에서 ㅅ여고 전 교무부장의 시험지·정답 유출 사건의 수사 결과를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동정 감시”라는 김용현의 궤변, 정치·법조인 ‘타깃’ 인정한 셈 1.

“동정 감시”라는 김용현의 궤변, 정치·법조인 ‘타깃’ 인정한 셈

헌재, 최상목에 “마은혁 헌법재판관만 임명 안 한 근거 뭐냐” [영상] 2.

헌재, 최상목에 “마은혁 헌법재판관만 임명 안 한 근거 뭐냐” [영상]

국민연금 시행 37년 만에…첫 ‘월 300만원 수급자’ 나왔다 3.

국민연금 시행 37년 만에…첫 ‘월 300만원 수급자’ 나왔다

“명태균은 다리 피고름 맺혀도”…윤석열 병원행 분개한 명씨 변호인 4.

“명태균은 다리 피고름 맺혀도”…윤석열 병원행 분개한 명씨 변호인

윤석열,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했나…“계엄 문건 이상민도 전달” 5.

윤석열,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했나…“계엄 문건 이상민도 전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