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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강남 ㅅ여고 “물의 일으켜 죄송, 쌍둥이 퇴학 절차 밟는 중”

등록 2018-11-12 16:59수정 2018-11-12 17:10

경찰 ‘5차례 시험에서 모두 시험지·정답 유출’ 결론내자
사과문 통해 “국민여러분께 사죄…전 교무부장 파면 건의”
서울 수서경찰서가 12일 오전 ㅅ여고 전 교무부장의 시험지·정답 유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며 공개한 증거자료. 시험지의 분홍색 선 안에 시험문제의 정답이 적혀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서울 수서경찰서가 12일 오전 ㅅ여고 전 교무부장의 시험지·정답 유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며 공개한 증거자료. 시험지의 분홍색 선 안에 시험문제의 정답이 적혀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서울 강남 ‘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ㅅ여고 쪽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ㅅ학교 쪽은 12일 학교 누리집 등에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졸업생에게 심려를 끼치고 학교에 대한 신뢰에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학교 쪽은 “본교는 이번 사건을 수사해 온 수사기관 및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학업성적관리위원회와 선도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전 교무부장 자녀들의 성적 재산정을 통해 0점처리 및 퇴학을 결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 쪽은 절차에 따라 학생들의 학부모이자 이 학교 전 교무부장 ㄱ씨의 파면을 징계위원회에 건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교 쪽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교육청 및 전문가의 자문과 학부모회 임원회의의 의견 수렴을 거쳤고, 교무부장 자녀의 사후 처분 문제에 대해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는 ‘ㅅ여고 시험유출 의혹’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전 교무부장 ㄱ씨가 지난해 6월부터 5차례 정기고사에서 시험지와 정답을 유출해 자녀들에게 알려줬다”고 결론내린 바 있다. 경찰은 ㄱ씨를 구속하고, 자녀 등 3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학교 쪽은 “이번 일을 계기로 철저한 학사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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