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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하이라이트·비투비 멤버 등 연예인 학사특혜 사실로

등록 2019-01-14 17:01수정 2019-01-14 18:15

교육부, 14일 동신대에 경고 조치
부정입학 ‘부산경상대’ 비리도 확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교육신뢰회복 추진단’ 첫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예인에게 출석 특헤를 준 동신대 학사 비리와 입학 사정 없이 신입생을 부정 입학시킨 부산경상대, 체육특기자 전형 비리 의혹이 제기된 연세대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교육부 제공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교육신뢰회복 추진단’ 첫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예인에게 출석 특헤를 준 동신대 학사 비리와 입학 사정 없이 신입생을 부정 입학시킨 부산경상대, 체육특기자 전형 비리 의혹이 제기된 연세대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교육부 제공
동신대학교가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당시 비스트), 비투비 등 연예인 학생들에게 특혜를 준 사실이 확인돼 교육부가 이들의 학위 취소를 요구했다. 당시 시의원이었던 현직 시장에게도 출석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난 동신대는 교육부로부터 기관경고 조치를 받았다. 교육부는 14일 교육신뢰회복추진단 첫 회의를 열고 이러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전남 나주 동신대 방송연예학과·실용음악과 교수들은 2010~2013년 연예인 학생들이 재학할 당시 방송 활동을 출석으로 인정한다는 내부 방침을 만들어 특혜를 줬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칙에도 없는 방침을 만들어 학사 운영을 한 것은 무효”라며 “해당 학생들의 학점 및 학위 취소를 대학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수 ㄱ씨는 동신대 방송연예학과에 재학하며 동시에 같은 대학 실용음악과 겸임교원으로 재직했는데, 학생으로 강연을 들은 시간과 교원으로 강의를 한 시간이 중복된 사실이 적발됐다.

재학 당시 시의원이었던 ㄴ씨에 대해서도 동신대는 출석 특혜를 줬다. ㄴ씨가 재학한 2005~2006년 당시 시의회 의정활동 기록 및 수업계획서 등 자료를 확인한 결과, ㄴ씨는 수업에 정상적으로 출석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동신대는 이밖에도 2011년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학사 편의를 봐준 사실이 드러났다. 교육부는 특혜를 준 강의를 맡은 교수 등 53명에게 징계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부산경상대는 2016~2018년도 입시에서 216명의 입학 전형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고 입학시킨 사실이 적발됐다. 이 대학은 12명에게 부당하게 학점을 부여하는가 하면, F학점을 받은 학생 92명을 제적 처리하지 않았다. 회계 비리도 확인됐다. 학교법인이 이사장 여동생의 건물을 매입하면서 실거래가보다 최대 4억5천만원이나 비싼 158억원에 구입하고도 8년 넘게 건물을 방치했다. 교육부는 부산경상대 전 총장과 법인과장에게 중징계, 이사장과 이사 등 15명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재정지원 사업비 감액 등 제재 조치를 검토하고 비리 의혹이 있는 관련자들의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신뢰회복추진단은 교육부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교육 전반의 비리를 감시·적발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단장을 맡은 이 추진단은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추진단은 최근 제기된 연세대 체육특기자전형 아이스하키 종목 입시 비리에 대해서도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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