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검찰, 사법농단 연루 전·현직 법관 오늘 기소

등록 2019-03-05 10:02수정 2019-03-05 20:38

양승태 공소장에 ‘공범’ 적시된 법관 등 10명 안팎 거론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빠져나오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빠져나오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검찰이 사법농단의 ‘손발’ 역할을 한 전·현직 판사들을 오늘 재판에 넘긴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5일 오후 사법농단에 연루된 전·현직 법관들을 추가로 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구속기소하고,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사법농단의 ‘정점’에 있는 법관들을 먼저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이번 기소에는 양 전 대법원장 등의 사법행정 기조에 맞춰 사법농단의 ‘손발’로 일한 전·현직 법관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양 전 대법원장 등의 공소장에 ‘공범’으로 적시된 권순일(60) 대법관·차한성(65) 전 대법관·강형주(60)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규진(57) 전 양형실장 등 10명 안팎이 기소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중 현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 대법관의 기소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권 대법관은 양 전 대법원장 시절인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내며 ‘법관 블랙리스트’ 작성·실행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의 공소장에 ‘공범’으로 적시된 권 대법관이 기소될 경우 현직 대법관이 피고인석에 서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법원 안팎의 파장을 고려해 권 대법관을 기소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차한성 전 대법관과 강형주 전 차장도 양 전 대법원장의 공소장에 ‘공범’으로 적시돼 유력한 기소 대상으로 거론된다. 차 전 대법관은 ‘양승태 사법부’의 첫 법원행정처장으로 일제 강제징용 재판에 개입하고 법관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강 전 차장은 통합진보당 소송개입 의혹과 법관 블랙리스트 의혹 등에 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 대법원장의 공소장에 51번 등장하는 이규진 전 실장은 헌법재판소 파견 판사에게 헌재 내부 정보를 빼 오도록 하고, 판사들의 학술단체인 국제인권법연구회를 탄압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등이 기소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우리가 윤 대통령 구치소서 데리고 나올 수 있다” 1.

전광훈 “우리가 윤 대통령 구치소서 데리고 나올 수 있다”

노동자 집회엔 “엄정 대응”, 지지자 난동엔 “관용적 자세를” 2.

노동자 집회엔 “엄정 대응”, 지지자 난동엔 “관용적 자세를”

윤석열, 변호인 외에 김건희도 접견 금지…“증거인멸 우려” 3.

윤석열, 변호인 외에 김건희도 접견 금지…“증거인멸 우려”

[단독] “눈빛 정상 아니어서 공포감”...서부지법 혼돈의 3시간 4.

[단독] “눈빛 정상 아니어서 공포감”...서부지법 혼돈의 3시간

윤석열, 미결수 옷 입고 ‘머그샷’…3평 독실 수감 5.

윤석열, 미결수 옷 입고 ‘머그샷’…3평 독실 수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