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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 은평구 은명초등학교 화재…학생 116명 대피

등록 2019-06-26 17:09수정 2019-06-26 21:52

쓰레기집하장서 화재 발생 뒤 학교로 번져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26일 오후 4시께 서울 은평구 은명초등학교에서 불이 나 방과 후 수업을 듣던 학생들이 긴급 대피했다. 당시 100여명의 학생이 교실에 있었지만, 교사들의 안내로 사고 없이 모두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서울 은평소방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4시께 은평구 은명초등학교 1층에서 불이 났다. 애초 화재는 초등학교 정문 앞에 주차된 차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 졌지만, 확인 결과 건물에 있는 쓰레기집하장에서 최초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평경찰서 관계자는 “학교 건물 1층 아래 쓰레기집하장에서 난 불이 옆에 있는 차량으로, 건물 1층 찬장으로 옮겨갔다”고 설명했다.

정규수업이 끝나 학교에 학생이 없었다는 최초 보도와 달리, 화재 당시 교실 5층에는 방과 후 학습이 이뤄지고 있었다. 교사 11명과 학생 116명 등 127명이 머물고 있었지만, 학생들과 교사들은 소방대피 매뉴얼대로 교실을 빠져나왔다. 이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학생들을 대피시킨 교사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압에 나섰으며, 소방대원 267명과 80여대의 소방차가 동원됐다. 불길은 오후 4시43분께 잡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살필 계획이다.

김민제 선담은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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