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실종자 어디에…목동 빗물펌프장 수색 현장

31일 폭우로 서울 양천구 빗물펌프장 공사장서 작업자 3명 고립
구조된 1명 숨지고 나머지 실종자 2명 수색중

중부지방에 기습적인 폭우가 내린 3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에서 노동자들이 고립돼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박종식 기자 [e-mail]

31일 오전 쏟아진 폭우로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 공사현장에서 작업자 3명이 고립돼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종합방재센터는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빗물 저류시설에서 폭우로 작업자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아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 중 발견된 협력업체 직원인 구아무개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7시40분께 일상 점검 업무를 위해 지하 40ｍ 깊이의 저류시설에 내려갔다가 비가 내리며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 빗물펌프장은 장마 등 큰 비에 하천이나 강 수위가 높아질 때 도심 저지대의 침수를 막기 위한 시설로, 지상 저류조의 수위가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하면 지하로 빗물을 내려보내는 구조라고 현장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과 경기 광명·시흥·부천·가평·구리·남양주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소방당국은 현재보트와 잠수부를 투입해 터널을 수색하는 등 남은 작업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구조작업을 위해 현장으로 내려가는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들. 박종식 기자

실종자를 수색 중인 3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 현장에 접근금지선이 설치되어 있다. 박종식 기자

중부지방에 기습적인 폭우가 내린 3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에서 노동자들이 고립돼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종식 기자

박종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