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표창장 논란'의 핵심 인물인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자신의 학력을 수십 년간 허위로 기재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28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자료를 확인한 결과 최 총장이 단국대에서 제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단국대로부터 받은 이 자료에 따르면 최 총장의 단국대 재적 기간은 1971년 3월 9일부터 1979년 3월 30일까지로, 최종 학적 상태는 '제적'이었다.
단국대 학사과정을 수료 혹은 졸업하지 못해 학적에서 제외된 것이다.
그러나 최 총장은 자신의 학력 프로필에 '1978년 단국대 무역학과 졸업'이라고 기재해 왔다.
조승래 의원은 "허위 학력을 내걸고 20년 넘게 대학 총장으로 있었다는 게 놀랍다"며 "교육부는 사립대 총장의 요건과 선출 방식 등을 점검하고 최소한의 자격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최 총장은 1990년대 중반 단국대에서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음에도 자신의 학력에 교육학박사로 기재해 온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