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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패스트트랙’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등 17명 출석 요구

등록 2019-10-04 11:47수정 2019-10-04 21:49

한국당 의원 17명에게 출석요구서 발송
지난달 말 통보받은 한국당 의원 20명 아무도 출석 안 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달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달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대상 안건) 지정 처리 과정에서 벌어진 충돌 사건과 관련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 17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 17명에 대해 7∼11일에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보냈다”고 4일 밝혔다. 나 원내대표를 포함한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한국당 의원 20명에게 1일부터 4일 사이에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발송했으나 아무도 출석하지 않았다. 한국당 의원들은 경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앞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1일 검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자진 출석하면서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수사기관에 출두하지 말라”며 “이 문제에 관해서 책임이 있다면 이는 전적으로 당 대표인 저의 책임이다. 검찰은 나의 목을 쳐라”라고 말한 바 있다. 의원 신분이 아닌 황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나 원내대표도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의원들이 출석할 이유가 없다. 정기국회 기간에 의원이 출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제가) 언제든지 조사받겠다는 입장”이라고 출석 거부 의사를 거듭 밝힌 바 있다.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입건된 한국당 의원은 모두 60명이다. 검찰은 나머지 한국당 의원들에게도 차례로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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