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 세월호 활동가에 욕설…물병도 던져”

등록 2019-10-04 15:05수정 2019-10-04 15:17

생명안전 시민넷 “주최 단체와 정당, 사과하라” 긴급성명
지난 3일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를 주장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을 빚고 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지난 3일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를 주장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을 빚고 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 등을 요구하며 지난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나온 참가자가 세월호 유가족 등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현장에 있었던 4·16연대 활동가 이준일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세월호 추모공간에 있던 세월호 유가족, 활동가, 자원봉사자들이 집회 참가자로부터 모욕과 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활동가는 “(집회 참가자들이) 입에 담기 부끄러운 욕설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침을 뱉”거나 “물이 그대로 담긴 물병이 날아와 피켓팅 하는 활동가가 직접 맞기도 하는 등 끔찍한 하루를 경험했다”고 했다. 이씨는 이어 “저녁 6시께 수백명의 무리들이 몰려와 세월호광장을 둘러싸고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세월호 천막(?) 철거’를 외치며 집단 공격을 해올 때는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상황까지 경험했다”며 “경찰에게 하소연하고, 심한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해달라고 수없이 요청을 했음에도 묵살당하며 폭력을 몸으로 버텨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생명안전 시민넷은 이날 긴급성명을 내어 “어제 광화문집회를 주최한 단체들과 정당들은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에게도 가해자를 처벌할 것을 함께 요구했다.

지난 3일 서울 광화문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규탄대회’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총괄 대표를 맡은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의 집회 등이 열렸다.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세월호 천막을 철거하고 이를 대신해 지난 4월 개관한 ‘기억·안전 전시공간’이 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KBS 간부들, ‘윤석열 내란 다큐’ 방영 직전까지 “파우치 대담 빼라” 1.

KBS 간부들, ‘윤석열 내란 다큐’ 방영 직전까지 “파우치 대담 빼라”

윤석열 2일차 조사 무산…공수처에 불출석 재통보 2.

윤석열 2일차 조사 무산…공수처에 불출석 재통보

[단독] 윤 쪽, 체포적부심에 “비무장 출동, 부상 없어 국헌문란 아냐” 3.

[단독] 윤 쪽, 체포적부심에 “비무장 출동, 부상 없어 국헌문란 아냐”

최대 개신교 단체, 내란 첫 언급…“헌재, 국민 불안 않게 잘 결정해달라” 4.

최대 개신교 단체, 내란 첫 언급…“헌재, 국민 불안 않게 잘 결정해달라”

윤석열·김용현 ‘국회활동 금지’ 포고령 두고 서로 ‘네 탓’ 5.

윤석열·김용현 ‘국회활동 금지’ 포고령 두고 서로 ‘네 탓’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