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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알츠하이머’라던 전두환, 골프 장면 포착…“광주하고 내가 무슨 상관?”

등록 2019-11-07 22:22수정 2019-11-08 14:52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7일 오전 골프장서 영상 찍어
지난 4월 ‘알츠하이머’ 등 건강상 이유로 재판 불출석

7일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 등장한 전두환씨.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사진 왼쪽) 제공
7일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 등장한 전두환씨.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사진 왼쪽) 제공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진 뒤 건강상의 이유로 한때 법원에 불출석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전씨는 지난해 12월에도 골프장에서 목격됐다는 증언이 나온 바 있다. (▶관련 기사: [단독] ‘알츠하이머 골프’ 전두환…“스코어 암산까지 했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는 7일 전씨가 강원도 홍천의 ㅅ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는 장면을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전씨가 매달 첫째주 목요일 정기적으로 이 골프장에 다닌다는 증언은 여러 차례 나온 바 있다.

고 조비오 신부의 '5·18 헬기 사격' 증언을 비판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씨는 지난해 8월27일 첫 공판기일을 앞두고는 부인인 이순자씨가 남편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며 불출석 의사를 밝혔고, 지난 1월7일 재판에서도 독감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즈음에 골프를 친 사실이 지난 1월 <한겨레>에 보도됐다. (▶관련 기사: [단독] “알츠하이머라 재판 못 간다”던 전두환, 멀쩡히 골프 쳤다) 전씨는 지난 3월11일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기 위해 32년만에 광주를 찾아 광주지방법원에 출석한 적 있다.

임 부대표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전씨는 건장한 모습으로 골프채를 휘두르며 의사 소통도 자유롭게 했다. 전씨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강제 진압의 책임에 대해 묻는 임 부대표의 말에 “광주하고 내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나는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 있지 않았다. 군에서 명령권도 없는 사람이 명령을 해?”라고 되물었다. 1000억이 넘는 미납 추징금과 체납 세금에 대한 물음에도 임 부대표에게 “자네가 돈을 좀 내주라”며 낼 의사가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임 부대표는 <한겨레>에 “이날 오전 9시23분께 전씨가 경호차량과 함께 연희동 자택을 출발했다. 골프장에 도착한 전씨는 오전 11시45분께 이순자 여사, 골프장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람, 수행원 등과 함께 골프를 치기 시작했다”고 알려왔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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