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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채널에이-검사장 유착 의혹 ‘감찰 착수’ 보고에…윤석열 총장 “반대”

등록 2020-04-08 10:28수정 2020-04-08 13:47

대검 감찰본부, 휴가중 윤 총장에 문자 통보
“녹취록 전문 확인하고 감찰 여부 결정하자”
윤석열 검찰총장.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윤석열 검찰총장.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채널에이-검사장 유착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감찰 계획을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했으나 윤 총장이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하다”며 이를 반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한동수 대검 감찰본부장은 지난 7일 휴가 중인 윤 총장에게 채널에이 기자와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한아무개 검사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윤 총장은 구본선 대검 차장을 통해 “녹취록 전문 내용을 파악하고 감찰 혐의가 있으면 감찰 여부를 결정하자”는 뜻을 감찰본부에 전했다고 한다. 법무부는 지난 2일 대검에 채널에이-검사장 유착 의혹을 규명하라고 지시했고 대검은 의혹을 보도한 <문화방송>(MBC)과, 사건 당사자인 <채널에이> 쪽에 각각 취재 자료 등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감찰 착수 여부와 별개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의 고발 건은 곧 사건 배당이 이뤄지고 수사에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언련은 채널에이 이아무개 기자와 ‘성명 불상의 검사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민언련은 이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쪽에 접근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한 비위 제보를 하지 않으면 형사상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암시한 것이 협박죄에 해당한다며 고발장을 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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