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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황희석, ‘채널A·검사장 유착 의혹’ 제보자 법률 조력 맡는다

등록 2020-04-22 11:15수정 2020-04-22 11:26

“제보자 지씨 요청으로 돕고 있어”
검찰, 참고인 신분 출석 요청했으나
지씨 “검찰 믿을 수 없다”며 불출석
최강욱 피고발 건, 같은 부서에 배당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최강욱(왼쪽부터), 황희석, 조대진 후보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와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최강욱(왼쪽부터), 황희석, 조대진 후보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와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채널에이(A)>와 현직 검사장의 유착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지아무개씨에게 법률적 도움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 전 국장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발 국정농단세력/검찰 쿠데타 세력”이라며 윤석열 총장 등 고위검사 14명의 명단을 공개하는 등 검찰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22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21일 지씨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지씨는 출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씨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의 ‘대리인’으로 이아무개 처널에이 기자와 주고받은 대화내용 등을 <문화방송>에 제보한 인물이다. 지씨는 “검찰을 불신하기 때문에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씨는 최경환 전 의원이 ‘신라젠 65억원 투자’ 의혹으로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건에 대해서는 일정을 조율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국장은 지씨의 검찰 출석 과정 등 수사 전반에 대해 법률적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전 국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제보자가 검찰을 아직 믿지 못하고, 스스로 혼자 대응하는 것에 불안감을 갖고 있다. 같이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해 돕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황 전 국장은 “지씨가 아직 참고인 신분인만큼 공식적으로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황 전 국장은 채널에이 이아무개 기자의 편지 등 관련 자료의 사본을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선자가 고발된 건을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9일 법치주인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은 최 당선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위 녹취록 내용을 올려 채널에이 이아무개 기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임재우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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