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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홍석천 “아웃팅보다 사회 건강이 우선…클럽 방문자 검사받아야”

등록 2020-05-12 15:26수정 2020-05-12 19:39

인스타에 ‘이태원 클럽발’ 관련 입장 올려
“방역 당국과 국민들 쏟은 그간 노력 헛되지 않도록 용기”
성소수자단체들, ‘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대책본부’ 구성
방송인 홍석천. 한겨레 자료사진.
방송인 홍석천. 한겨레 자료사진.

방송인 홍석천(49)이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지금 당장 용기를 내서 검사에 임해달라”고 호소했다.

홍석천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성소수자는 자신의 정체성이 가족, 지인, 사회에 알려지는 게 두려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지금은 용기를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아웃팅’(성 정체성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는 것)에 대한 걱정이 크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무엇보다도 본인과 가족,사회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다. 다행히 ‘익명 보장’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당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역 당국과 의료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쏟은 그동안의 힘과 노력이헛되지 않게 지금 당장 용기를 내서 검사에 임하길 간곡히 권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석천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 중 성소수자들이 자주 찾는 곳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클럽 방문자들이 신분 노출 때문에 검사를 꺼린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이날 성소수자 단체들은 ‘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 대책본부’를 꾸리고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 대응, 검진 독려, 방역당국과의 직접 소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성소수자들은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길 바라고 있으며, 방역당국과 소통하며, 검진에 방해가 되는 걸림돌을 없애기 위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우선 보건당국과 소통하고 협력을 모색하며 이태원 및 강남 방문자들이 검진을 받고 자가격리를 하는 과정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함으로써 자발적으로 검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단체별로 흩어져 있는 관련 상담을 확대하고 매뉴얼을 제작, 배포해 지원할 계획이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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