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에 노조를 만들려다 해고돼 복직을 위한 고공농성을 벌여온 김용희씨가 29일 농성을 접는다. 삼성사옥 앞 철탑에 오른 지 355일만이다.
임미리 ‘김용희 삼성해고노동자 고공농성 공동대책위원회’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용희 동지가 오늘 내려온다. 삼성과 합의문을 작성했고 오늘 오후 6시 강남역 2번출구 철탑 밑에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다.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는 1995년 해고된 뒤 복직투쟁을 벌이다 지난해 6월10일부터 삼성사옥 앞 철탑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여왔다.
박윤경 기자 ygpar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