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라임 정·관계 로비 의혹 확산…정치인 소환 일정 조율

등록 2020-10-13 20:24수정 2020-10-16 18:52

라임 수사, 거론되는 인물은 누구
김봉현 전 회장에게 금품 받은 의혹
기동민 의원 검찰 조사 받아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등 3명도 소환
라임자산운용의 전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4월 경찰 조사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청사로 호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의 전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4월 경찰 조사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청사로 호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건이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로 확대되는 가운데 검찰이 라임의 실질적 전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을 사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등 전·현직 정치인들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13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락현)는 이달 초 여권 정치인 4명에 대해 소환을 통보했다. 검찰은 “라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권에 전방위적인 로비를 했다”는 김 전 회장의 진술을 확보하고 로비 정황과 관련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수사팀은 김 사무총장과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당 비례대표 초선인 ㅇ의원,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출신인 ㄱ씨 등과 관련해선 김 전 회장의 진술뿐 아니라 구체적인 물증까지 확보하고 소환 대상자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기 의원의 경우 최근 검찰에 출석해 한차례 조사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회장에게서 2016년 현금과 고급 양복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기 의원은 앞서 언론에 “양복을 받은 건 맞지만 현금을 받은 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수사팀은 지난 8월 검찰 간부인사 전 기 의원의 혐의 등을 특정했으나 전당대회 일정 등을 앞둔 기 의원 쪽의 요청으로 소환 시기가 늦어졌다고 전했다.

김 사무총장 등 또 다른 전·현직 정치인들은 현재 수사팀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날 김 사무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에서 라임 사건으로 소명을 요청해 가능한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 저는 라임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사실관계가 명확히 정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법정에서 지난해 라임 사태가 불거진 뒤 이를 무마하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ㄱ의원에게 청탁을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광주문화방송(MBC) 사장을 지낸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이사에게 5천만원을 전했고 이 대표가 ‘강 전 수석에게 돈을 전했다’고 알려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전 수석은 13일 <시비에스>(CBS) 라디오에서 “지난해 7월28일 청와대에서 이강세씨를 만났다”고 인정했지만 돈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선 “새빨간 거짓말이다. 청와대는 출퇴근 시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해야 해 돈을 가지고 들어올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7월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 3천만원과 김 전 회장이 소유한 회사 주식 5천만원어치를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수재)로 구속됐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김건희 명품백’ 불기소로 가닥…검찰, 주가조작 남아 갑절 곤혹 1.

‘김건희 명품백’ 불기소로 가닥…검찰, 주가조작 남아 갑절 곤혹

“윤 정부, 해도 너무한다”…숭례문 도로 메운 시민들 ‘퇴진’ 외쳐 2.

“윤 정부, 해도 너무한다”…숭례문 도로 메운 시민들 ‘퇴진’ 외쳐

꼬박꼬박 분리배출 했는데… “플라스틱 재활용률 고작 16.4%” 3.

꼬박꼬박 분리배출 했는데… “플라스틱 재활용률 고작 16.4%”

중학교 시험 지문에 ‘봉하마을, 뒷산 절벽서’…파문 4.

중학교 시험 지문에 ‘봉하마을, 뒷산 절벽서’…파문

영국 잡지가 꼽은 “서울의 브루클린”…‘세계 가장 멋진 동네’ 4위 어디? 5.

영국 잡지가 꼽은 “서울의 브루클린”…‘세계 가장 멋진 동네’ 4위 어디?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