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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 전 연예기획사 대표 구속영장

등록 2020-11-16 18:50수정 2020-11-16 18:55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 17일 영장 심사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창문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반사돼 보인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창문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반사돼 보인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검찰이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핵심 로비스트 꼽히는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55)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신씨를 변호사법·상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장심사는 17일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연예기획사 대표 출신인 신씨는 지난 6일 구속된 김모(55)씨와 도주한 기모(56)씨와 함께 옵티머스의 핵심 로비스트 3인방으로 꼽힌다. 신씨 등은 김재현(50·구속기소) 옵티머스 대표가 마련해 준 서울 강남구 엔(N)타워 사무실을 사용하며 옵티머스 쪽 사업을 성사시키려는 목적으로 유력 인사들에게 불법 로비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도주한 기씨와 함께 충남 금산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와 금산 온천 패밀리파크 건립 사업을 추진하면서 옵티머스로부터 1350억원을 투자받기로 했으나 지역 의회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0일과 12일 신씨를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김씨와 기씨에 대해 특경법상 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김씨는 6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구속영장이 발부됐지만, 기씨는 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기씨가 도주한 것으로 보고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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