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가운데 20대 청년과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가 올해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12월22~29일,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를 보면, ‘올해 경제생활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6.2%였다. 하지만 20대는 43.2%, 5인 미만 사업장 직장인은 49.1%로 긍정평가가 전체 평균보다 낮게 집계됐다. 응답자의 58.5%가 ‘올해 직장 내 괴롭힘이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지만, 같은 응답은 20대에서 46.6%, 5인 미만 사업장 직장인에서 48.5%에 그쳤다.
직장인들은 코로나19 종식 뒤 직장 생활 변화에 대해 ‘회식 혹은 사내 행사 재개 및 증가’(24.2%), ‘업무량 및 업무시간 증가’(22.4%) 등을 예상했다. 정규직과 300인 이상 사업장 직장인들은 회식·행사 증가를, 비정규직과 5인 미만 사업장 직장인들은 업무량·업무시간 증가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직장인들의 올해 소망은 ‘임금 인상’(47.7%)이 가장 많았다. ‘고용안정’(16.9%), ‘좋은 회사 이직’(10.6%) 등이 뒤를 이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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