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신지혜 기본소득당 서울시장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첫날인 25일 오전 6시30분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걸린 신 후보의 현수막이 찢긴 채 발견됐다. ‘기본소득’ 문구가 적힌 부분은 가로로 길게 찢겼고, 한쪽 줄은 끊긴 상태였다.
신 후보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어 “‘기본소득’에 연달아 칼같이 날카로운 것으로 줄이 그어져 있어 누군가 고의로 훼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며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만약 고의로 훼손한 것이 밝혀질 경우 사법적인 모든 방법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근 폐회로텔레비전(CCTV) 분석을 진행하는 한편 현수막 훼손 당시 목격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선거용 현수막을 훼손하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