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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할아버지 폭행’ 일본군에 맞서다 끌려간 13살 소녀

등록 2021-05-03 11:56수정 2021-05-03 21:18

‘위안부 피해’ 윤아무개 할머니 별세…생존 14명
여가부 장관 “명예·존엄 회복 사업 적극 추진”
정의기억연대 제공
정의기억연대 제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명이 지난 2일 별세했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14명으로 줄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3일 ‘위안부’ 피해자 윤아무개 할머니는 전날 오후 10시께 92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29년 충북에서 태어난 윤 할머니는 13살인 1941년 할아버지를 폭행하는 일본 군인에 저항하다가 막내 고모와 함께 트럭에 실려 일본으로 끌려갔다. 이후 시모노세키 방적 회사에서 3년가량 일하다가 히로시마로 다시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됐다. 해방 후 부산으로 돌아온 윤 할머니는 1993년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했다. 이후 국외 증언과 수요시위 참가에 나서는 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참가했다. 정의연은 “할머니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또 한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떠나보내게 돼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이제 할머니께서 평안한 안식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애도를 표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분들께서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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