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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경력단절·임금격차… 여가부 역할 확대해야”

등록 2021-08-31 11:59수정 2021-08-31 12:12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양성평등주간’ 기념사
58명에게 국민훈장·포장 등 수여
2일 상장법인 성별 임금격차 발표
제26회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이미경 성평등국회자문위원회 위원장(사진 왼쪽)과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고경심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이사
제26회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이미경 성평등국회자문위원회 위원장(사진 왼쪽)과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고경심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이사

제26회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양성평등주간’은 우리나라 최초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女權通文)’의 발표일(1898년 9월1일)을 기념해 매년 9월 첫째주에 치러진다.

양성평등주간 온라인 기념식은 1일 오후 3시 개최한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저출산과 여성경력단절, 성별임금격차, 그리고 아동·청소년 성착취 문제 등을 생각할 때, 성평등 가치 확산을 전담하는 여성가족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고, 또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 모두 58명에게 국민훈장·포장, 대통령·국무총리·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이미경 성평등국회자문위원회 위원장이 받는다. 이 위원장은 시민단체와 의정 활동을 이어오며 호주제 폐지, 비례대표 50% 여성 할당제 등 이슈를 공론화하고, 여성인권 신장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훈장 목련장은 고경심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이사에게 수여된다. 고 이사는 산부인과 의사로서 전문성과 여성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소신을 바탕으로 여성의 건강권과 자율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공헌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정자 제주특별자치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지역사회 성평등 문화 정착에 기여해 국민포장을,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평등 사회 구현을 위한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고 각종 정책 개발에 참여했다는 공로를 인정 받아 근정포장을 받는다.

이밖에 △이영휘 전문직여성 한국연맹 회장 △원미정 인천광역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마경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신현옥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원장 △임정숙 ‘아줌마가 키우는 아줌마연대’ 회장 △이여정 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과 수사계장이 대통령 표창을, △김성민 안산인력개발센터 관장 △성혜란 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최현아 경찰청 아동청소년과 청소년보호계장 △이선심 사단법인 대한미용사회 중앙회 회장 △신선호 동부여성발전센터 선임과장 △부천시여성청소년재단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2일에는 상장법인·공공기관 성별 임금격차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정부 차원에서 상장법인 성별 임금격차를 공개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6일에는 경기 고양시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세상을 짓다–조리서로 읽는 여성의 역사’를 주제로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이 전시는 ‘요리’를 매개로 기존의 역사 해석에 대한 여성사적 접근과 재조명을 시도한다.

‘경력단절예방의 날’인 7일에는 ‘일하는 여성을 위한 커리어 멘토링 콘서트’가 열린다. 이 콘서트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윤여순 비즈니스 코칭 전문가와 배현미 롯데시그니엘 부산 총지배인 등 4명의 멘토가 나온다. 콘서트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최윤아 기자 a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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