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를 맞는 ‘2021 대한민국 성평등 포럼’이 3일 종료됐다. 여성가족부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미래를 여는 새로운 성평등 세상’을 주제로 성평등 포럼을 개최하고, 모든 세션을 온라인 생중계했다. 포럼에는 델핀 오(Delphine O) 유엔 세대평등포럼 사무총장,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성균관대 명예교수), 로미나 보아리니 경제협력개발기구 와이즈(OECD WISE)센터 디렉터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 성평등 포럼의 포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열었다. 문 대통령은 2일 포럼 개막식 영상 축사에서 “여전히 부족하지만, 기업과 공공분야에서 여성 대표성이 강화되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고,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도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며 “성평등은 우리 모두를 조금씩 자유롭게 하고 있다, 억압됐던 에너지를 끌어내고 성숙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로운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도 개회사에서 “청년들이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서로 소통하고 대안을 고민하는 과정은 우리 사회가 보다 나은 민주사회로 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날 진행된 두 세션은 ‘청년들의 일과 삶’ ‘안전한 사회’를 주제어로 진행됐다. 신경아 한림대 교수, 송봉규 한세대 조교수가 각각 좌장을 맡아 청년이 겪는 고용 불안과 차별과 불평등 문제, 청년의 일상을 위협하는 성범죄 등 안전 문제의 원인과 대안을 논의했다.
둘째날은 ‘디지털 시대, 새로운 도전과제와 성평등’ ‘성평등을 향한 대안 모색’의 세션을 각각 최가인 이노베이션아카데미 매니저와 노명우 아주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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