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여성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10명 중 3명은 10대 여성

등록 2023-04-21 07:00수정 2023-04-21 09:00

2022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를 통해 피해지원 서비스를 받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10명 가운데 3명(연령 미상 제외)이 1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지난해 디성센터에서 지원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피해 양상과 지원 현황을 분석한 ‘2022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디성센터는 2018년 4월 여가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설치된 이후 피해 촬영물 삭제 지원, 365일 24시간 상담, 수사·법률·의료지원 연계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성센터가 지난해 피해촬영물을 삭제 지원한 건수는 총 21만3602건으로, 전년(16만9820건)보다 25.8% 늘었다. 성인사이트가 9만5485건(44.7%)으로 가장 많았고, 검색엔진 3만7025건(17.3%), 소셜미디어 3만1053건(14.5%) 순으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피해촬영물 삭제 지원 건수가 증가한 것에 대해 ‘엘 성착취 사건’ 등 수사기관에서 연계한 사건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수는 전년(6952명)보다 14.7% 증가한 7979명이었다. 여성이 6007명(75.3%)으로, 남성의 3배가 넘었다. 연령을 밝히지 않은 피해자(53.3%)를 제외하면, 전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3725명)의 61.85%(2304명)가 10~20대 여성이었다. 10대 여성이 32.51%(1211명), 20대 여성은 29.34%(1093명)였다. 이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나이 어린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디성센터에 접수된 1만2726건 중 유포불안이 3836건(30.1%)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불법촬영 2684건(21.1%), 유포 2481건(19.5%), 유포협박 2284건(18.0%) 순이었다. 유포·유포협박·유포불안 등이 전체 피해 유형의 67.6%로, 디지털 성범죄에서 유포 관련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혐오와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지금, 한겨레가 필요합니다.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단독] “이승만 건설, 박정희 도약, 전두환 선진국”…서대문구, 뉴라이트 강좌 채비 1.

[단독] “이승만 건설, 박정희 도약, 전두환 선진국”…서대문구, 뉴라이트 강좌 채비

‘윤석열 퇴진 기자회견’ 하루 전 돌연 대관 취소한 언론진흥재단 2.

‘윤석열 퇴진 기자회견’ 하루 전 돌연 대관 취소한 언론진흥재단

강남역서 실신한 배우 “끝까지 돌봐주신 시민 두 분께…” 3.

강남역서 실신한 배우 “끝까지 돌봐주신 시민 두 분께…”

[단독] ‘여성 기자 성희롱 문자’ 조선일보 논설위원 해임 4.

[단독] ‘여성 기자 성희롱 문자’ 조선일보 논설위원 해임

폭염 씻어가는 비...주말 기온 오늘보다 5~8도 낮아져 5.

폭염 씻어가는 비...주말 기온 오늘보다 5~8도 낮아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