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랩’입니다. 이번주 공개되는 영상은 ‘언니네 종교도 그래요?’ 두번째 편입니다. 1편이 공개된 뒤 이런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불교 철학에 관심이 많은데 불교계 성차별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종교인으로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으셨을 텐데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종교 밖과 아주 유사해서 놀랍지도 않을 정도네요” “종교내 성범죄 피해자를 대하는 방식에 깊은 분노를 느낍니다”.
1편이 종교계에서 발생한 성폭력이 묵인되는 과정을 다뤘다면, 2편에서는 서기와 불기 2000년이 넘은 시간동안 유지해 온 ‘여성 차별’에 대해 다룹니다. 당시의 문화적 배경을 그대로 차용해 종교 내에서 여성의 활동을 제약하거나 여성에게 특정 역할을 강요한다는 내용입니다.
맛보기로 살짝 공개하면, 성경에는 ‘여성은 잠잠하라’는 구절이 있는데, 목사들이 이를 편협하게 해석해 여성에게 발언권을 주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불교에서는 ‘전생에 업을 많이 지으면 여성으로 태어난다’는 ‘여성업설’이 있습니다. 여성은 성불할 수 없다는, 즉 번뇌로 부터 벗어나 부처가 될 수 없다는 ‘여성불성불론’도 있습니다. 참고로, 불교도인 한혜원 성평등불교연대 운영위원이 여성업설을 설명할 때, 개신교인인 이민지 작가는 “화가 나네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미영 우리신학연구소장님, 이민지 〈언니네 교회도 그래요?〉 저자, 한혜원 성평등불교연대 운영위원이 출연한 ‘언니네 종교도 그래요?’ 2편, 지금 공개합니다.
장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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