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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정영애 후보자 부부 재산 13년 간 15억→40억

등록 2020-12-10 17:24수정 2020-12-10 21:30

본인예금 12억원 등 부부재산 40억여원 신고
2007년 신고 재산과 비교하면 2.6배 늘어
국회 여가위 오는 24일 청문회 개최키로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영애(65)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배우자의 예금이 지난 13년 사이 18억원 가까이 늘었다. 정 후보자가 이번에 신고한 본인과 가족 재산은 40억여원이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24일로 잡혔다.

정 후보자와 배우자는 모두 40억505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정 후보자의 재산 내역은 예금 12억307만원, 증권 984만원을 포함해 12억1291만원이다. 배우자인 강희경 충북대 교수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아파트(104.5㎡) 10억4300만원, 예금 16억5334만원, 증권 1억2030만원, 자동차 2103만원 등 28억3767만원을 신고했다. 정 후보자의 어머니는 타인 부양을 이유로, 첫째 딸은 독립생계를 이유로 각각 고지를 거부했다. 결혼한 둘째 딸은 고지 대상자가 아니다.

정 후보자가 2007년 말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재직시 신고한 재산 내역을 보면, 당시 정 후보자와 배우자의 합계 재산은 15억여원이었다. 이번 신고 재산과 비교하면 13년 새 25억원이 늘었다.

늘어난 재산의 상당부분은 예금이다. 두 사람의 예금은 10억7300만원에서 28억5641만원으로 17억8000만원가량 증가했다. 1988년 구입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값은 2007년 3억7600만원에서 10억4300만원(2020년 공시가격)으로 3배가까이 올랐다. 정 후보자 쪽은 예금 등 부부의 재산에 대해 “후보자와 배우자가 최근 퇴직해 퇴직수당, 퇴직연금 등을 받았다. 배우자는 40여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며 교수직 급여 저축 등을 통해 형성한 재산”이라고 했다. 정 후보자는 2006년부터 지난 8월까지 서울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로 있었다. 2017년부터는 부총장도 맡았다.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4일 열린다. 국회는 임명동의안(대통령이 국회 동의를 얻기 위해 제출하는 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그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관계자는 10일 “다른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해 여당과 야당 간사 협의를 거쳐 24일로 정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24일 국회 여가위에 출석해 정책 현안과 재산 형성과정 등 고위공직자로서의 역량과 도덕성을 검증받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은 정 후보자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며 “다년간 여성·가족 문제 등에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호주제 폐지, 저출산 문제 극복 등 여성인권 향상과 가족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왔다. 국내 여성학 박사 1호 출신으로, 오랜 기간 학계·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면서 성평등 사회실현을 위한 기여와 탁월한 전문성을 겸비했다”고 지명 사유를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8년 충북도청 여성정책관, 2007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등의 공직을 거쳤다. 한국여성학회장(2010~11년), 한국여성민우회 이사(2011~17년),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2017~19년), 한국여성재단 이사(2020년 5월~)를 역임했다. 저서로 <가족과 젠더> <나의 페미니즘 레시피> <가족철학:남성철학과 여성경험의 만남> <한국시민사회의 변동과 사회문제> <대통령 없이 일하기> <또 하나의 나무> 등이 있다.

김미향 임재우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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